동아시아의 경제위기로 올해 한국 일본등 아시아 9개국의 실업자수가
작년에 비해 2배가까이 늘어난 2천158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 경제연구소는 30일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동남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9개국의 총 실업자수가 96년보다
8백9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9개국의 평균 실업률은 7.7%로 작년보다 3.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9국은 한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이며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올해 실업률이 작년의 2.4%에서 6.2%까지 올라가 새로운
실업자가 1백만명이상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실업률은 2차대전후 최고인 3.8%로 치솟아 지난해보다 27만명
늘어난 2백58만명이 실직의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개국중 인도네시아의 실업사태가 가장 악화돼 실업자수가 6백만명이나
증가한 1천3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연구소는 국내총생산(GDP)증가율과 실업률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예상 실업자수를 산출해 냈다.

올해 9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6.1%에서 2.7%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