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 경기도지회는 난파기념사업회,KBS와 공동으로 난파의 고향인 수원
(4월11일)과 서울(4월12일)에서 난파 탄생 1백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올해 난파음악상 수상자인 장윤성(경희대교수.서울시향수석객원지휘자)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은 난파의 고향인 수원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금난새)은 서울에서 각각 난파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역대 난파음악상 수상자인 김남윤(바이올린), 이경숙(피아노), 김영미
(소프라노), 고성현(바리톤)이 협연한다.
수원시립, 성남시립, 지동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 등도 함께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은 "즉흥곡" "동양풍의 무곡" 등
관현악모음곡, "로망스" "애수의 조선" "여름밤의 별"(편곡 김희조) 등
기악곡을 김남윤 협연으로 연주한다.
김영미와 고성현이 "고향생각" "봄처녀" "성불사" "금강에 살으리랏다" 등
귀에 익은 가곡을 독창으로 들려준다.
이경숙은 봉선화선율에 의한 피아노협주곡을 선사한다.
기념음악회에 앞서 작곡, 바이올린, 합창부문(10일), 관악합주부문(11일)
난파음악콩쿠르가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마흔 넷의 짧은 삶을 산 난파는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의 뿌리를 심은 주인공.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올린 연주자, 작곡가, 지휘자, 문필가로 근대음악을
이끌어왔다.
가곡의 효시인 "봉선화"를 작곡했고 최초의 음악지인 "음악계''를 발행,
음악평론의 지평을 열기도 했다.
4월11일 오후 7시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전석 무료초대), 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김재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