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렌스 스미스 <한국화이자제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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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의 단기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유망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본부를 설득해 과감히 한국지분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 로렌스 스미스 사장은 최근 한국화이자를 50대 50의 한.미
합작법인에서 1백%외자기업으로 전환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른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한국시장의 단기적 불투명성만을 보고
국내 제약업체에 대한 인수합병계획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화이자는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해 이같이 나섰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은 한국에 3백50여개 이상의 제약회사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
3년이내에 국내기업간 또는 외국자본에 의한 인수합병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인수합병을 미루고 있는 것이 국내 제약사들의 내재
가치를 너무 평가절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긍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의 15%이상을 신약개발에 부단히 쏟아붓고 있고 오직 의약품의
제품력과 신뢰성으로 승부하는 다국적 기업들로서는 한국기업의 생산력과
유통망만을 인수합병에 현실적 지표로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나 기업이미지 등의 내재가치는 기업평가 기준에 넣기 힘들다는
입장.
그는 한국제약기업의 생산력은 놀랄만하며 품질관리 및 응용제품개발에
관한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초일류 제약기업의 원천인 신약개발능력에서는 LG화학 등 극소수
업체만을 실력있는 기업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해 한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서
유통질서를 가장 모범적으로 준수한 업체로 선정됐다며 규정을 벗어난 할인
할증을 절대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인종에 걸쳐 1만5천명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신약에 대해 한국에서 재차 임상실험을 해야
하고 까다로운 신약허가등록절차(FSC)를 밟아야 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규제
라고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
그래서 미국의 본부를 설득해 과감히 한국지분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 로렌스 스미스 사장은 최근 한국화이자를 50대 50의 한.미
합작법인에서 1백%외자기업으로 전환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른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한국시장의 단기적 불투명성만을 보고
국내 제약업체에 대한 인수합병계획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화이자는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해 이같이 나섰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은 한국에 3백50여개 이상의 제약회사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
3년이내에 국내기업간 또는 외국자본에 의한 인수합병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인수합병을 미루고 있는 것이 국내 제약사들의 내재
가치를 너무 평가절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긍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의 15%이상을 신약개발에 부단히 쏟아붓고 있고 오직 의약품의
제품력과 신뢰성으로 승부하는 다국적 기업들로서는 한국기업의 생산력과
유통망만을 인수합병에 현실적 지표로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나 기업이미지 등의 내재가치는 기업평가 기준에 넣기 힘들다는
입장.
그는 한국제약기업의 생산력은 놀랄만하며 품질관리 및 응용제품개발에
관한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초일류 제약기업의 원천인 신약개발능력에서는 LG화학 등 극소수
업체만을 실력있는 기업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해 한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서
유통질서를 가장 모범적으로 준수한 업체로 선정됐다며 규정을 벗어난 할인
할증을 절대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인종에 걸쳐 1만5천명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신약에 대해 한국에서 재차 임상실험을 해야
하고 까다로운 신약허가등록절차(FSC)를 밟아야 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규제
라고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