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외국인투자한도가 완전
소진된 종목수가 줄어들고 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모두 1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만해도 15개에 달하던 한도소진 종목수가 최근 4~5일동안
4개나 줄어든 것이다.

이날 현재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한국쉘석유 쌍용제지
쌍용제지우 포항제철 삼성전자우 삼성전관우 유공우 남양유업우 에스원
SK텔레콤 고덴시 등이다.

또 포철의 장외프리미엄이 33%에서 31%로 소폭 낮아지는 등 일부
한도소진종목의 장외프리미엄이 이번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원.달러 환율이 낮아진데다 기업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매수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월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를 기록한 날이 모두 7일에 이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