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산업(회장 최완순)은 폐타이어를 열분해한후 분리된 성분을 1백%
재활용하는 "폐타이어 탄화장치"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연과학산업이 5년동안 3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이 장치는 폐타이어를
회전로에 넣고 간접가열방식으로 열분해한후 폐타이어에서 분해된 가스
등을 연료로 다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열분해된 건류가스와 오일은 탄화장치의 연료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회전로를 처음 가열할 때만 기름(외부연료)을 공급해주면 된다.

또 남는 탄화물은 활성탄 제조원료로 약품처리와 가공을 거쳐 복합폐수
처리제 복합흡착제 토양산성방지제 비료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최회장은 "폐타이어는 물론 비닐 폐섬유 플라스틱등 썩지않는 석유화학
제품은 모두 열분해를 통해 연료와 활성탄 원료로 재활용될수 있다"며
"직접 태우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문제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3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섬유회사 수산물가공회사등
4~5개 업체와 공급조건을 협상중이며 하반기중 화훼단지 연료용의
소형탄화장치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