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물류관리 수준은 1백점 만점을 기준으로할 때 60점을
약간 웃도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인한 과중한 물류비 부담이 기업의 수익성 제고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조 및 유통업체 7개업종 2천여개사를 대상으로 물류
관리 활동을 조사한 결과 5백점 만점에 평균 326.3점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은 물류비 증가원인으로 사회간접자본 미비(37.5%)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으로 제품의 소량 다품종화(26.0%)를 들었다.

수송수단 선정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운임의 경제성(37%)과 운송의 신속성
(21%)을 많이 꼽았다.

정부의 물류정책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도로망 확충(59.2%)이 가장 필요
하다고 응답했고 고속도로 화물전용차선제와 과적차량 단속기준 일원화 등도
지적됐다.

<노혜령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