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보증이나 담보제공 등 상장기업의 계열사간 거래가 지난해말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23일 증권감독원이 발표한 "98년 1.4분기중 계열사간 거래 신고내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채무보증 순증가액은 1조3천9백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8조1천7백85억원에 비해 무려 82.9%가 감소한
것이다.

계열사에 대한 신규및 추가 담보제공액도 지난해 4.4분기 6천3백31억원
에서 올 1.4분기중에는 3천1백87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출자 순증가액은 이 기간중 4천2백62억원으로 신고돼 작년 4.4분기의
순증가분 4천23억원보다 5.9% 증가했다.

계열사간 유가증권 매매 거래는 9천7백7억원으로 전분기(4천4백15억원)에
비해 무려 1백19.9%나 늘었다.

이번 분기중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및 담보제공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LG상사로 LGIH LGIS 등 8개사에 1조7천2백55억원을 제공했다.

대우중공업(4천58억원) 삼성전관(2천1백40억원) 풍산(1천7백68억원)
등도 높은 거래규모를 보였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액은 LG반도체가 5백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양시멘트(5백3억원) 대우중공업(4백64억원) LG화학(4백62억원) 등도
상위에 속했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