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경찰대 개교 18년만에 형제 경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윤원대(23.법학)-영대(22.행정학)경위.

부산 동아고교 1년 선후배이기도 한 이들은 형이 재수를 하는 바람에
지난 94년 경찰대학에 함께 입학, 경찰의 길을 나란히 걷게 됐다.

이들 형제는 동기생들 사이에 인기가 좋고 리더십이 뛰어나 4학년때
중대 3차 지휘부에서 각각 2,4자치장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1년동안 방을
함께 사용했다.

특히 동생인 윤영대 경위는 졸업식에서 경찰청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지은석(22)경위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엄홍수(22)경위, 행정자치부장관상은 김혜정(22)경위,
경찰대학장상은 이문형(22)경위가 각각 받았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