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부대 부지 일부를 우리측에 반환하게 됨에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3번국도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국방부는 20일 국도 3호선 확장사업 구간중 미2사단이 점유하고 있어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던 8백여m 구간에 대해 동두천시와 주한미군이 부지
반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환대상 토지는 동두천 미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케이시와 공병대대가
있는 캠프캐슬의 일부분으로 총 4백65평규모다.

이곳에는 미군용건물 6개동과 시설물 15개가 들어있다.

3번국도는 의정부에서 동두천시를 거쳐 전곡으로 통하는 남북간 도로로
연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돼 병목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측은 확장구간에 포함된 4백65평의 공여지를
국방부에 반환하고 동두천시는 이곳에 있던 건물과 시설물을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내에 건립해 주기로 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