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0일 "흑금성"으로 밝혀진 박채서(44)씨가 전무로 재직중인
(주)아자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북승인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회사는 북한의 백두산, 금강산, 개성에 있는 선죽교
등지에서 휴대폰 광고촬영을 하기 위해 이달중 방북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며 "이들의 최종 방북여부는 회사차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남북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이번 "흑금성" 사건으로 남북협력사업이 위축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