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송도에 조성할 정보통신단지 프로젝트의 민간사업자로 (주)
미디어밸리를 공식 확정했다.

이에따라 송도미디어밸리조성사업이 본격적 추진단계에 들어갔다.

인천시(시장 최기선)와 (주)미디어밸리(대표 서진구)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태)를 열고 송도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해 2008년까지 1천억원규모의 멀티미디어 진흥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
으로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 (주)미디어밸리는 오는8월까지 인천시와 국내외 기업들의 출
자로 2백억원을 증자,민관합동법인인 (주)미디어밸리개발로 전환하고 송도
미디어밸리에 입주할 2백개 기업을 유치키로했다.

입주의사를 밝히고있는 기업은 국내에서만 1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입주기업에게는 총30만평의 산업부지가 평당 40만원씩에 분양된다.

이를위해 인천시는 올해말까지 송도신도시 2.4공구를 매립,소요부지를 공
급하고 기반시설은 2001년까지 설치키로했다.

미디어밸리측은 자본금출자및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내달17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5월28일과 6월3일에는 미국
산호제이와 일본 토쿄에서 각각 해외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국회에서도 송도미디어밸드 조성을 지원하기위해 이미 의원입법으로 멀티
미디어폴리스특별법을 발의해놓고있어 내달 열릴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