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대형우량주로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선물매도차익거래물량이 줄어든 것도
힘이 됐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 오른 521.7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백57만주 줄어든 6천5백27만주였다.

<>장중동향 =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DCR과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장중 재경부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관련 보도를 부인했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천5백원대로 진입,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다.

후장들어서는 대형우량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환율도
1천4백원대로 내려와 다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결산을 앞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 소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징주 =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에 안정감을 줬다.

SK텔레콤은 액면 분할 추진으로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지분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대량 거래가 이뤄지며 초강세였다.

종근당은 신약관련주로, 해태제과는 네슬레의 지분을 매각키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업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원강업은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거나 할 것이라는 점을 호재로
강세였다.

반면 전날 라이신 사업부문을 독일 바스프사에 매각했던 대상은
하락했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매각해 장기적으로는 손실이 크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했던 탓이다.

<>진단 =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수급악화로
종목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중소형주들도 낙폭이 컸던 종목중심으로 움직이나 연속성이 없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었고 재무리스크가
작은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증시재료 >>

< 호재성 >

<> 김대통령 부실기업 처리방안 조속 마련 지시
<> 중국 신임총리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 부인
<> 정부 공공공사에 3조원 추가 투입

< 악재성 >

<> 국내 10그룹 부채 총 2백조원
<>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 원.달러환율 연말께 1천7백원 전망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