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2백여개 거래기업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영업점들과 체결대상및 부채비율 감축일정, 해당
기업들의 수용태세 등을 협의한뒤 기준을 정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

약정체결대상기업은 시중은행과 약정을 체결하지 않는 풍산 금강 데이콤
성신양회 등 4개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2백여개에 달한다.

종업원 3백명이하의 중소기업은 제외된다.

이 관계자는 "업종별로 적정 부채비율에 차이가 커 기준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음주중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부채비율감축계획 등을 지키지 못하는 기업에 기존 대출을
회수하는 제재도 검토중이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