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은 17일 감사원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경제의 취약점을 개선하지 못해 금융및 외환위기
가 초래됐다"며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은 외환위기 상황보고와 기아사태 보고.처리와 관련, 감사원이
질문한 13개 문항에 대해 A4용지 18쪽의 답변서(참고자료 포함 30쪽)를 제출
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답변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은 "답변서를 분석.검토한 뒤 외환위기 특감 결과를 마무리하는데
판단자료의 하나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