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대형건물 8백88개동에 광가입자망(FTTO)이 구축되고
초고속정보통신 국가망 설치지역이 94개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8천4백43억원을 들여
초고속국가망및 가입자망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초고속가입자망 확충과 초고속시범사업, 기술개발등에 드는 1천5백3억원은
정부재정으로 지원하고 초고속가입자망 구축비용 6천9백40억원은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등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게 된다.

초고속가입자망의 경우 한국통신이 50회선이상의 전화회선을 가진
대형건물 8백88개동에 광가입자망을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광가입자망은 전화국과 대형건물을 광케이블로 연결한 망으로 광가입자망이
설치된 건물은 연말까지 2천7백43개동으로 늘어 대상건물의 60%정도가
광케이블로 연결된다.

한국통신은 또 일반 가입자망을 디지털화해 고속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1만3천가입자에게 쌍방향 2Mbps급의 HDSL(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을, 1천2백가입자에게는 전화국에서 가입자로 가는 하향전송속도가 9Mbps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초고속국가망은 가평 광주등 14개 지역에 기간전송망을 추가해 설치지역을
94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부산 대구등에 초고속(ATM)교환기를 설치해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밖에 서울~대전간의 선도시험망 구축및 운영, 초고속망시범
사업, 초고속기술개발및 표준화등 초고속기반정비에 1천4백99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