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능을 강조한 저가격의 IMF형 가전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전자업체들이 내수시장의
불황타개를 위해 냉장고등 일부 가전품에 도입했던 IMF형 개념을 대다수
품목으로 확대해 여러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고급제품의 부가기능등 거품을 빼 기본기능및 에너지
효율성등을 높이고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10-30% 싼 IMF형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가스오븐레인지등 일부 품목에 국한했던 IMF형 개념을 냉장고
TV 비디오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등 10개 주요 가전품으로 확대했다.

각 제품별로 1-2개의 모델을 시판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기존제품보다 가격은 13만원 이상 싸지만 에너지 효율은
오히려 10%가량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백리터급 냉장고에 IMF형개념을 도입, 25%의 판매
신장율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세탁기 PC 가스렌지 에어컨 컬러TV전자렌지
등에 적용하고 있다.

IMF형 세탁기는 8-13Kg까지 3개 모델로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10%정도
낮췄다.

세탁시간도 49분에서 21분으로 줄여 에너지절약을 강조했다.

대우전자도 TV VCR 냉장고 전자렌지등에 IMF개념을 도입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