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제철설비 엔지니어.

포철 퇴사후인 지난 94년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에서 치열한 스카우트전을
벌였을 만큼 대내외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70년 포철에 입사한 이래 줄곧 설비분야에 투신해 포항제철소 확충,
광양제철소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를 맡아 왔다.

특히 정치적 외압에도 굽히지 않고 광양제철소 입지를 자신의 주장대로
관철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

93년 포철을 떠난 뒤 삼성중공업 기전부문 사장을 거쳐 지난 96년부터
"삼성재팬" 사장을 맡아 왔다.

93년 포철비자금 사건때 황경로 전회장과 함께 수뢰혐의로 구속,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기도.

추진력과 집념이 강한 "외유내강"형인데다 국제감각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42년 경남 거창 출신.

서울대 토목공학과(64년) 졸업.

부인 이남경 여사와 1남 1녀.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