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화이트데이.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 초콜릿을 주는것이 일반적인 것과 같이 이날은
사탕을 주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속옷 등 실용적인 선물이나 꽃송이로 애정을 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신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사랑의 메시지를 꽃송이 숫자에 담아
전하는 "낭만파"도 있다.

장미꽃 등 꽃 3송이를 주면 I LOVE YOU를, 22송이는 둘둘만의 사랑,
30송이는 성숙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다.

또 35송이는 삼오(사모)합니다 <>54송이는 오빠 사랑해 <>99송이는
구구절절한 사랑 <>1백송이는 완전한 사랑 <>3백65송이는 1년내내 언제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다.

이밖에 1천4송이는 "당신은 나의 천사"를 의미하며 나이에 맞춘 꽃송이
수는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IMF시대에 1천4송이를 선물하려면 돈이 많이 들기때문에 안개꽃
같이 비교적 저렴한 꽃을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