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해외 건설공사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재개와 정부의
공공부문 공사 조기 발주설에 힘입어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주식시장에서 건설주는 대림산업 금호건설 한진건설을 비롯한
2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분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건설업지수도 전날보다 6.52포인트(6.34%) 오른 109.25을
기록, 지난 4일이후 9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건설주의 강세는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금융기관의 이행보증이 재개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활동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수출입은행은 대우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1억달러 규모의
공사에 대해 이행보증서를 발급했다.

이와함께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부문 발주를 앞당길 것이라는
소문도 건설주 주가를 부추겼다.

또한 대형건설사들이 토목공사에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