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즈(S&P)는 11일 인도네시아의
장기외환채무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장기자국통화채무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각각 한 등급씩 하향조정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은 "지급불능"의 바로 한단계 위까지 추락
했다.

S&P는 또 인도네시아 신용도의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지속적
으로 감시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S&P는 이같은 하향조정의 이유로 <>인도네시아 정치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점 <>대외채무변제에 필요한 유연성이 급격히 하락한 점을
들었다.

특히 대외채무변제능력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들의
구제금융지급을 연기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