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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눈 피하기 '007작전' .. 감사원, 외환위기 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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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이 외환위기 특별감사중 강경식 전경제부총리 등 고위관료 소환과
    김영삼 전대통령에 대한 서면질의서 전달 과정에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언론 따돌리기''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작전''이 끝난 12일 "조사받는 사람들을 카메라
    플래시로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성실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
    했다"고 해명했다.

    극도의 보안속에서 이뤄진 지난 2월24일과 25일의 강전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의 조사 장소는 뜻밖에도 구기동 감사원장 공관이었다.

    이시윤 전감사원장이 지난 12월 이사하고, 한승헌 새 감사원장서리가
    ''서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해 입주를 늦추느라 잠시 비어있는 공관이 잠시
    안가로 변한 셈.

    이 공관은 과거 이회창 전감사원장이 호화롭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해
    유명해진 곳인데 처음으로 조사 장소로 이용돼 새기록을 또하나 얹게 됐다.

    강전부총리는 이곳에서 24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철야조사를
    받으며 65쪽의 긴 진술서를 남겼고, 김전수석은 25일 오전부터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전부총리 조사시 배석할 예정이었던 구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감사관들이
    자신을 야산 기슭의 공관으로 데려가자 산으로 ''끌고가는'' 것으로 오해,
    발길을 되돌리는 바람에 감사관들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지난 93년 율곡사업 특별감사때에는 기자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당시
    조남풍 1군사령관을 일요일 새벽 사복차림으로 감사원 뒷문을 통해 소환했고
    몇몇 무기상들은 청사 인근 삼청공원을 와이셔츠 차림으로 산책하며 조사
    하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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