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 규모는 1천5백12억달러로
전달보다 32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들어 단기외채의 만기연장비율이 1백%에 육박, 외화수급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장기외채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
(ADB) 자금도입 등으로 13억달러가 증가한 반면 단기외채는 금융기관과
민간부문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44억달러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단기외채 비중이 작년말의 44.3%에서 42.3%로 하락했다.

총대외채지불부담은 세계은행(IBRD) 기준에 의한 대외채무에 금융기관 역외
차입금과 해외점포의 해외차입금을 합친 것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진 실질
부채로 간주된다.

한편 3월중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롤오버(만기연장) 비율은 98%선을
유지하고 있어 <>1월 82% <>2월 94%에 이어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