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이 물류유통 서비스사업에 진출한다.

제일제당그룹은 9일 국내 기업및 다국적기업들의 유통업무를 대행해주는
CJGLS사(대표 박대용)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규모가 12억원인 이회사는 물류대행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개 물류센타 40여개 물류창고및 물류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놓고있다.

취급대상 물품은 농수축산물을 제외한 각종 공산품및 잡화등이다.

이회사는 현재 농협 한국네슬레 한국존슨 사조산업 몽고간장등 13개사와
물류 위탁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금년말까지 최대 3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취급액은 올해 1천2백억원 내년 3천5백억원 그리고 오는 2000년에는
5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제일제당그룹은 또 외국 전문유통업체의 국내진출에 대응,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네트워크물류망을 구축해 이회사를 국내유통은 물론
해외수출입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룹측은 이와관련 "이제 자체적으로 물류유통망을 구축하는것보다
전문업체를 활용하는게 외국에서는 일반화되는 추세다"며 "CJ GLS
회원사들은 유통비용을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것 보다 최대 20%
줄일수 있을것"이라 분석했다.

<김영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