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덕 통일부장관은 9일 오전 세종로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차원의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김대중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식량지원량은 10만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강인덕 통일, 박정수 외교통상, 천용택 국방장관과
이종찬 안기부장,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김영삼 정부때 운영해 오던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또 우리정부가 대북 경수로 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되 비용부담은 가능한한 원화와 현물부담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밖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4자회담에서, 남북교류협력과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대화를 통해 병행 추진키로 했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