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가용승용차가 지난달에 하루평균 3백1대씩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하루평균 1백91대꼴로 늘어난 것에 비해 큰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서울시는 6일 지난 2월말 현재 서울에 등록된 차량은 모두 2백23만2천1백
70대로 지난달 보다 1만1천91대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등록차량은 지난해 12월 5백94대가 처음으로 줄어든 뒤 지난
1월에는 5천3백6대가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IMF한파로 승용차 운행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가용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등록대수가 1백68만4천7백65대로 전월보다
8천4백24대 줄었다.

배기량별로는 8백cc이하 차만 증가(8백34대)했을 뿐 1천5백cc이상급
차량은 모두 감소했다.

화물차는 2천66대 감소했으며 승합차의 경우는 4백95대 줄어들었다.

<조주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