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LA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진출이후 첫 홈런을터뜨리며 후배
서재응(21.뉴욕 메츠)을 울렸다.

박찬호는 5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 카운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3으로 뒤진 5회 9번타자로 등장,
후배 서재응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려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또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이날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4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메츠의 강타선을 요리한
데 이어 단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아 지난 28일 휴스턴전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