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하는 채권에 일본이 채무보증을 서는 이른바 "아시아판 브래디채권"을
수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본지 3월 3일자 참조>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사카키바라 차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재계지도자회의에서 제안한 "아시아판 브래디채권"발행을 지원할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일본은 동남아국가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수용가능성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아시아판 브래디채권에 대한 보증의사를 분명히 밝힌 나라는
대만뿐이나 일본이 참여할 경우 싱가포르 브루네이 등도 보증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APEC재계지도자들은 지난 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회의에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주변의 안정된 나라들이 채무보증하는 아시아판 브래디채권
발행을 제안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