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완전하게 시장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증권가엔 재미있는
풍속도가 생겨났다.

내로라 하는 국내 기관들도 장이 열리자 마자 가장 먼저 챙기는 일이
외국인 동향.

외국인이 "사자"는 쪽인 것으로 확인이 되면 기관들도 따라서 사기에
바쁘다.

좋게 보면 자본의 냉혹한 생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편에서 보면 외국인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기관 신세가 처량하기도
하다.

어찌됐건 시장 참가자 입장에선 아침주가를 보고 외국인을 알 수 있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