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8백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사모방식으로
발행한다.

3일 대웅제약은 95년 11월에 발행했던 1천2백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8백만달러 규모의 CB를
발행,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 CB의 표면금리는 3% 전환비율은 1백%다.

만기는 2003년 3월12일이고 주간사는 LG증권이다.

청약일은 5일이며 전환가격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편입된 이후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예는 포항제철(5천만달러), 쌍용제지(5천만달러)에
이어 대웅제약이 세번째다.

대웅제약측은 "현재 유럽계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4~5개 회사가 공동
인수하는 방식으로 CB가 발행될 예정"이라며 "사채발행일 이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