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주유원의 도움없이 기름을 넣고 가격을 할인받는 완전 셀프
방식의 전용주유소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LG칼텍스정유는 2일 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에 별도의 주유원을 배치하지
않은 셀프전용주유소를 1개소씩 설치, 1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들 주유소는 각기 12~14대의 차량이 동시에 셀프로 주유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휘발유와 등.경유를 리터당 20원씩 싸게 판다.

셀프주유기가 1~2대씩에 불과한 지금까지의 부분 셀프주유시스템과 달리
대량의 셀프주유기를 갖추고 주유원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한게 특징이다.

LG는 오는 4월 서울 미아동에 1개소를 추가오픈하는 등 인건비절감을 통한
고객서비스제고를 위해 셀프전용주유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셀프주유소보급률은 90%를 넘고 있으며 영국 72% 등 유럽
국가도 60%를 크게 넘고 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