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원.달러환율은 20여일만에 1천5백원대로
떨어졌다.

또 회사채수익률도 장중한때 19%대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5.37포인트 오른 574.35를
기록했다.

4일동안 57.97포인트(11.2%)나 오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23일(604.0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1천6백억원이상을 순매수하며 개인매물을 소화해 거래량이
한달만에 1억주에 육박했다.

가격제한폭이 상하12%로 확대됐음에도 상한가종목이 72개에 달했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환율과 금리가 안정되고 <>외국인매수가
지속됐으며 <>동남아증시가 안정되고 총리인준문제가 가닥을 잡아가는 등
증시주변여건이 호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천6백20원의 하락세로 출발, 한때 1천5백40원
까지 하락했다가 1천5백48원으로 마감했다.

이에따라 3일 적용되는 매매기준율은 1천5백70원60전으로 지난 2월11일
(1천5백92원90전)이후 20여일만에 1천5백원대를 형성했다.

이날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2월중 무역수지가 수출증가에 힘입어
32억8천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딜러들은 "동남아 통화위기가 재연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환율안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오는 12일까지 접수되는 외국은행들의 만기연장물량
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0.66%포인트 떨어진 19.84%를 기록했다.

<박기호.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