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투신 고객들의 자금인출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세기투신 고객재산을 인수한 한국투자신탁에 따르면 자금지급을
개시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4천억원 이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신세기고객이 찾아간 자금은 모두 5천50억원이었으며 이중
1천40억원이 한투상품으로 대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투의 신대식 영업추진팀장은 "지급첫날인 지난달 24일 1천5백억원이
빠져 나갔지만 차츰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주말인 지난달 28일엔
인출자금이 3백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