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변동 .. 1억원이상 증가 1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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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대법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각각 공보와 관보를 통해
국회의원과 1급이상 국회사무처직원 3백28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백15명,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 6백99명 등 재산공개대상자
7천1백7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재산변동내역을 보면 지난해 국회의원 상당수가 경제난에 따른 주가 및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보유가 적은 행정부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공개대상자 6백99명중 5백80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입법부 26명, 행정부
84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 신고자는 입법부 44명, 행정부 13명으로 집계
됐다.
<>.주식투자에 치중한 의원들은 손실을 본 반면 은행예금이 많은 의원들은
이자수입이 "짭짤"했던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기록했던 한나라당 김진재의원은 자신이 소유한
한솔종금 5천2백94주 등의 주가하락으로 16억1천만원의 손해를 봤다.
계룡건설 명예회장인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충청은행(38만2천5백96주)과
한길종금(4만6천8백55주)주식 가격하락으로 1년 사이에 24억5천만원을
날렸다.
한나라당 김윤환의원(3천5백만원), 국민회의 정희경의원(2천8백만원),
국민회의 김한길의원(1천8백만원), 한나라당 이해구의원(9백만원) 등도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본 케이스.
반면 영화배우 출신의 신영균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은행 등
시중 금융기관 20여곳에 예금을 분산 예치,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신고됐다.
예금과 채권소득만 10억여원에 달했다.
사조그룹회장인 주진우의원은 사조금고(장외등록) 7만8천6백여주 증가로
4억6천2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는 쌍용그룹 회장출신인 김석원 전의원이
1천3백47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했지만 의원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8백72억1천8백만원의 재산으로 현역의원중 최고 재력가로
기록.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극빈의원"도 5명에 달했다.
국민회의 김종배의원은 2억9천4백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을 부채로 처리
하면서 마이너스 1억6천3백만원의 재산을 신고,최극빈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대출금을 경기도 화성군에 빌라 2채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한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이
사실상 "최극빈"인 셈이 됐다.
<>.행정부의 경우 재산변동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 20명 가운데
1,2위를 비롯 5명이 외무부 공직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결 주보스턴 총영사.
이 총영사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과 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장인이 부인에게 증여한 임야 등을 포함, 6억4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두번째로 재산증가액이 많은 공직자는 김석현 주아일랜드 대사.
김 대사는 서울 강남에 보유하고 있던 대지(3백30.1평방m)를 팔아 취득한
시세차익과 예금이자 등을 포함,모두 6억3천7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
특히 재산증가 순위 4위인 김정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부인이
보유한 채권 5억원이 추가돼 5억3천1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김 이사장의 부인은 이밖에도 시가 산정은 되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반지
진주반지 목걸이 롤렉스시계 등 다수의 보석류와 운보 김기창화백의
산수화도 "증가재산"으로 등록했다.
반면 최다 감소자는 무려 32억6천2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그러나 선박 매입금 31억9천여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실제
감소액은 7천1백28만5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최다 감소자는 3억8천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이광로
황해도지사로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 국회의원 고액 증가자 10위 ]
1위. 신영균(한나라당) - 증감액 29억9천8백만원
2위. 전용원(한나라당) - 증감액 21억1백만원
3위. 주진우(한나라당) - 증감액 4억7천3백만원
4위. 정희경(국민회의) - 증감액 4억4천7백만원
5위. 권정달(한나라당) - 증감액 4억2천9백만원
6위. 정의화(한나라당) - 증감액 2억9천1백만원
7위. 김인곤(국민회의) - 증감액 2억8천6백만원
8위. 강재섭(한나라당) - 증감액 2억8천3백만원
9위. 오세응(한나라당) - 증감액 2억2천2백만원
10위. 국창근(국민회의) - 증감액 2억1천1백만원
[ 국회의원 고액 감소자 10위 ]
1위. 조진형(한나라당) - 증감액 40억8천5백만원
2위. 김진재(한나라당) - 증감액 25억6천5백만원
3위. 이상현(한나라당) - 증감액 24억1천7백만원
4위. 이인구(자민련) - 증감액 19억4천4백만원
5위. 이신행(한나라당) - 증감액 12억5천2백만원
6위. 정몽준(무소속) - 증감액 11억4백만원
7위. 김허남(자민련) - 증감액 9억8천2백만원
8위. 박시균(한나라당) - 증감액 7억1천9백만원
9위. 박우병(한나라당) - 증감액 6억3천1백만원
10위. 오장섭(한나라당) - 증감액 5억8천6백만원
[ 행정부 고액증가자 10위 ]
1위. 이결 주보스턴총영사 - 증가액 6억4천6백만원
2위. 김석현 주아일랜드대사 - 증가액 6억3천7백만원
3위. 김완정 한국산업은행부총재 - 증가액 5억3천3백만원
4위. 김정원 국제교류재단이사장 - 증가액 5억3천2백만원
5위. 최임규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 - 증가액 5억1천만원
6위. 조명행 주칠레대사 - 증가액 4억8백만원
7위. 김윤기 한국토지공사사장 - 증가액 3억8천2백만원
8위. 천성순 대전산업대학교총장 - 증가액 3억4천9백만원
9위. 노이현 중소기업은행부행장 - 증가액 3억2천6백만원
10위. 박진호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 증가액 2억9천1백만원
[ 행정부 고액감소자 10위 ]
1위. 박종식 수협중앙회회장 - 감소액 32억6천3백만원
2위. 이광로 황해도지사 - 감소액 3억8천만원
3위. 정대규 통일부정보분석실장 - 감소액 2억9백만원
4위. 김덕순 중앙경찰학교장 - 감소액 2억7백만원
5위. 이무영 경찰종합학교장 - 감소액 2억1백만원
6위.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 감소액 1억9천2백만원
7위.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장 - 감소액 1억7천1백만원
8위. 조병환 전청와대환경비서관 - 감소액 1억5천만원
9위. 최동규 서울산업대학교총장 - 감소액 1억4천5백만원
10위. 유정석 국무총리행조실1급 - 감소액 1억2천5백만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
국회의원과 1급이상 국회사무처직원 3백28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백15명,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 6백99명 등 재산공개대상자
7천1백7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재산변동내역을 보면 지난해 국회의원 상당수가 경제난에 따른 주가 및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보유가 적은 행정부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공개대상자 6백99명중 5백80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입법부 26명, 행정부
84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 신고자는 입법부 44명, 행정부 13명으로 집계
됐다.
<>.주식투자에 치중한 의원들은 손실을 본 반면 은행예금이 많은 의원들은
이자수입이 "짭짤"했던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기록했던 한나라당 김진재의원은 자신이 소유한
한솔종금 5천2백94주 등의 주가하락으로 16억1천만원의 손해를 봤다.
계룡건설 명예회장인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충청은행(38만2천5백96주)과
한길종금(4만6천8백55주)주식 가격하락으로 1년 사이에 24억5천만원을
날렸다.
한나라당 김윤환의원(3천5백만원), 국민회의 정희경의원(2천8백만원),
국민회의 김한길의원(1천8백만원), 한나라당 이해구의원(9백만원) 등도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본 케이스.
반면 영화배우 출신의 신영균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은행 등
시중 금융기관 20여곳에 예금을 분산 예치,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신고됐다.
예금과 채권소득만 10억여원에 달했다.
사조그룹회장인 주진우의원은 사조금고(장외등록) 7만8천6백여주 증가로
4억6천2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는 쌍용그룹 회장출신인 김석원 전의원이
1천3백47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했지만 의원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8백72억1천8백만원의 재산으로 현역의원중 최고 재력가로
기록.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극빈의원"도 5명에 달했다.
국민회의 김종배의원은 2억9천4백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을 부채로 처리
하면서 마이너스 1억6천3백만원의 재산을 신고,최극빈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대출금을 경기도 화성군에 빌라 2채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한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이
사실상 "최극빈"인 셈이 됐다.
<>.행정부의 경우 재산변동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 20명 가운데
1,2위를 비롯 5명이 외무부 공직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결 주보스턴 총영사.
이 총영사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과 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장인이 부인에게 증여한 임야 등을 포함, 6억4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두번째로 재산증가액이 많은 공직자는 김석현 주아일랜드 대사.
김 대사는 서울 강남에 보유하고 있던 대지(3백30.1평방m)를 팔아 취득한
시세차익과 예금이자 등을 포함,모두 6억3천7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
특히 재산증가 순위 4위인 김정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부인이
보유한 채권 5억원이 추가돼 5억3천1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김 이사장의 부인은 이밖에도 시가 산정은 되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반지
진주반지 목걸이 롤렉스시계 등 다수의 보석류와 운보 김기창화백의
산수화도 "증가재산"으로 등록했다.
반면 최다 감소자는 무려 32억6천2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그러나 선박 매입금 31억9천여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실제
감소액은 7천1백28만5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최다 감소자는 3억8천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이광로
황해도지사로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 국회의원 고액 증가자 10위 ]
1위. 신영균(한나라당) - 증감액 29억9천8백만원
2위. 전용원(한나라당) - 증감액 21억1백만원
3위. 주진우(한나라당) - 증감액 4억7천3백만원
4위. 정희경(국민회의) - 증감액 4억4천7백만원
5위. 권정달(한나라당) - 증감액 4억2천9백만원
6위. 정의화(한나라당) - 증감액 2억9천1백만원
7위. 김인곤(국민회의) - 증감액 2억8천6백만원
8위. 강재섭(한나라당) - 증감액 2억8천3백만원
9위. 오세응(한나라당) - 증감액 2억2천2백만원
10위. 국창근(국민회의) - 증감액 2억1천1백만원
[ 국회의원 고액 감소자 10위 ]
1위. 조진형(한나라당) - 증감액 40억8천5백만원
2위. 김진재(한나라당) - 증감액 25억6천5백만원
3위. 이상현(한나라당) - 증감액 24억1천7백만원
4위. 이인구(자민련) - 증감액 19억4천4백만원
5위. 이신행(한나라당) - 증감액 12억5천2백만원
6위. 정몽준(무소속) - 증감액 11억4백만원
7위. 김허남(자민련) - 증감액 9억8천2백만원
8위. 박시균(한나라당) - 증감액 7억1천9백만원
9위. 박우병(한나라당) - 증감액 6억3천1백만원
10위. 오장섭(한나라당) - 증감액 5억8천6백만원
[ 행정부 고액증가자 10위 ]
1위. 이결 주보스턴총영사 - 증가액 6억4천6백만원
2위. 김석현 주아일랜드대사 - 증가액 6억3천7백만원
3위. 김완정 한국산업은행부총재 - 증가액 5억3천3백만원
4위. 김정원 국제교류재단이사장 - 증가액 5억3천2백만원
5위. 최임규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 - 증가액 5억1천만원
6위. 조명행 주칠레대사 - 증가액 4억8백만원
7위. 김윤기 한국토지공사사장 - 증가액 3억8천2백만원
8위. 천성순 대전산업대학교총장 - 증가액 3억4천9백만원
9위. 노이현 중소기업은행부행장 - 증가액 3억2천6백만원
10위. 박진호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 증가액 2억9천1백만원
[ 행정부 고액감소자 10위 ]
1위. 박종식 수협중앙회회장 - 감소액 32억6천3백만원
2위. 이광로 황해도지사 - 감소액 3억8천만원
3위. 정대규 통일부정보분석실장 - 감소액 2억9백만원
4위. 김덕순 중앙경찰학교장 - 감소액 2억7백만원
5위. 이무영 경찰종합학교장 - 감소액 2억1백만원
6위.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 감소액 1억9천2백만원
7위.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장 - 감소액 1억7천1백만원
8위. 조병환 전청와대환경비서관 - 감소액 1억5천만원
9위. 최동규 서울산업대학교총장 - 감소액 1억4천5백만원
10위. 유정석 국무총리행조실1급 - 감소액 1억2천5백만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