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여신이 2천5백억원 이상인 26대그룹과 주거래은행간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이 2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한일은행의 경우 당초 25일 11개 그룹과 약정을 일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체결대상 그룹이 많은데다 그룹간 일정 등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약정
체결일을 26일로 하루 늦추고 시간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계획서에 대한 심사와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26일부터
약정체결을 시작한다.

은행들은 가급적이면 은행장이 그룹총수를 직접 만나 약정을 체결하되
인감과 이를 확인하는 서류를 갖추었을 경우엔 일반대출 약정때처럼
대표이사의 서명도 인정할 계획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