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업계에 무료서비스붐이 일고 있다.

브랜드개발및 시장조사업체등 마케팅관련회사들은 IMF불황으로 기업들이
신규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 일거리가 떨어지자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마케팅업체들이 경기
회복후를 겨냥, 회사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놓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현대리서치연구소((02)326-2833)는 기업들의 광고효과를
무료로 진단해주는 무료광고진단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현대리서치는 지난해 2억5천만원을 투입, 수도권 소비자 1만2천7백여명을
조사해 축적한 1천6백여편의 TV광고평가자료를 이용, 지난해 각 기업들이
내보낸 TV광고의 효과및 장단점을 알려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광고전략도
제시해주고 있다.

이미 태평양 대상 현대전자등 여러 기업들의 광고를 무료로 진단해
주었으며 내달 7일까지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해당업체의 TV광고를
진단해줄 계획이다.

기업PR홍보대행사인 매스커뮤니케이션((02)518-6071)은 중소기업들에
광고홍보전략을 세워주는 중소기업살리기 무료마케팅봉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로 안산 반월등 여러 공단을 직접 방문,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광고및 홍보노하우를 몰라 고민하는 중소업체들에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을 입안해준다.

브랜드네이밍업체인 브랜드밸류((02)396-1755)는 내달말까지 중소업체들에
수출브랜드를 무료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밖에 캐릭터개발전문업체인 매스노벨티((02)518-3790)는 중소기업들에
무료로 상품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캐릭터개발캠페인을 준비중이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