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컴퓨터가 보급되고 정보화사회가 되더라도 단순작업현장은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작업인력은 항상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단순노동자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필요할 때마다 외부용역회사에 인력파견을 의뢰하는 것이 상례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근로자파견업체인 굿월사는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을 갖추지 않은 단순작업인력만을 공급하는 아웃소싱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맹렬한 기세로 급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40억엔의 매출실적과 2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창업자인 오리구치 마사히로씨는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

그는 대규모 디스코장의 대명사인 줄리아나 도쿄를 기획했고 벨파레라는
디스코장을 직접 경영해 큰 재미를 보기도 했다.

평소 아이디어가 많았던 마사히로씨는 아웃소싱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돈방석에 앉았다.

단순작업인력은 건설현장 창고 이벤트장등에 필수적이다.

종전에는 기업이 스스로 모집을 하거나 지역의 소규모파견업체에
의존하기도했다.

그러나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도 필요한 인력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굿월사는 이런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일본전역에 30개
지사망을 구축한뒤 약 5만명에 달하는 단순근로자의 상세한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 회사의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고객으로부터 신청을 받으면 날짜 장소 일의 성격 등을 감안해 적합한
사람을 찾아낸다.

파견근로자를 확정한뒤 본인에게 통보하고 작업당일에는 컴퓨터를 이용해
모닝콜을 보낸다.

만약에 결원이 생기면 대기인원을 즉각 현장에 대체투입해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준다.

굿월사는 창업초기부터 금융기관과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

창업자의 기획및 업무추진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원된 벤처자금은 급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문의 (02)501-2001

< 유재수 한국벤처창업정보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