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 특파원]

일본산업계의 올해 설비투자가 4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일본채권신용은행이 19일 발표한 "98년도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전산업의 올 설비투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투자가 감소하기는 지난 94년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96년도에 비해
2.9% 늘어났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대규모 신규설비투자가 마무리된 제지.펄프
(43.5% 감소)를 비롯 전기기기(5.9% 감소) 일반기계(1.5% 감소) 자동차
(0.3% 감소) 등의 부진으로 5.8%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같은 제조업의 투자부진은 금융기관의 연쇄도산 아시아통화위기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비제조업의 경우도 주요부문인 정보통신과 건설분야가 각각 2.8%, 3.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