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에 따라 집단적 노사관계가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업무를 개별적 노사관계시대
에 맞게 확대 조정키로 했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의 신노사관계 정립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총은 현대 삼성 등 4대 그룹 경제연구소와 협력해
임금 인사 고용에 관한 합리적인 모델을 마련, 각 기업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컨설팅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총이 제공하는 모델은 노조에 대한 대처요령 등 집단적 노사관계시대의
모델과 달리 연봉제, 팀제, 직능자격제도, 성과급제, 스톡옵션제, 파트타임
근로 등 사용자와 근로자 개인간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담게 될 예정
이다.

경총은 또 무한경쟁시대의 기업경영전략 모색 차원에서 <>인수합병(M&A)
기법 <>경영혁신 방안 <>근로자 능력개발 교육 등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조부회장은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창성 경총회장이 오는 20일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연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