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의 전직원들이 고통분담차원에서 노사합의로 총액기준 10%의
임금을 회사에 자진 반납키로 해 화제.

이같은 결정은 LG증권 임원들이 지난 1월부터 총액기준 30%의 임금을
회사에 반납하고 있는데 대한 일반직원들의 화답인 셈.

지난 9일 LG증권 노조원들은 "임금 10% 자진 반납"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총노조원 1천4백52명중 1천4백9명이 투표에 참여, 87.6%인
1천2백30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직접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등 IMF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노사관계가 한층
발전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