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을 타던 주가가 진정조짐을 보이면 활기가 돌아야 하지만
시장참가자 서로가 눈치만 보고 있다.
상승폭의 절반이 떨어지면 기다렸다는듯 "사자" 세력이 출현해야 되는
집안인데 "하루 이틀 더 두고 보자"는 관망파가 더 많다.
주가보다도 주눅이 들고 있는 거래량이 그런 분위기를 전해준다.
장세반전 여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탓이다.
상황이 불투명할 때는 섣부른 예단을 내리기 보다는 방향을 확인한뒤
움직여도 늦지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