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오만및 미국 알래스카산 원유를 수출자신용(Shipper"s Usance)
방식으로 외상도입하면서 런던은행간 금리(LIBOR)에 0.75%와 1.1%만을 더한
유리한 금리로 수입대금을 결제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정유는 국제원유상인 스위스 VITOL로 부터 오만산원유 50만배럴을,
영국의 석유메이저 BP로부터는 알래스카산원유 80만배럴을 통상적인 수출자
신용기간에 60일을 더 사용하는 조건으로 도입키로 합의했다.

금리조건은 오만산이 LIBOR에 0.75%, 알래스카산은 1.1%를 가산하기로
됐으며 이는 외환위기이후 정유사들의 금융권차입금리가 LIBOR+5~6%까지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현대정유측은 외채협상타결후 대외신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힘입어
유리한 조건으로 원유를 도입할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원유확보에 돌파구
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