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 완공되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김포공항을 포함한 국내
16개 공항의 관리조직 및 운영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신공항건설공단이 건설한
뒤 한국공항공단이 인수해 운영키로 돼 있으나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하고 공항공단의 민영화 방안 등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건교부 훈령을 통해 최근 신공항운영준비기획단을 새로
설치하고 인천국제공항의 효율적인 공항운영체계, 건설부채 상환방식, 공항
시설사용료조정 작업 등을 맡겼다.

기획단 단장에는 건교부 항공국장이 임명됐으며 실무작업은 부단장인
항공정책과장이 지휘토록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현재 공항건설은 건교부산하 지방항공청이, 16개
공항의 유지관리 및 운영은 공항공단이 맡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항공청과 공항공단의 조직체계도 손질키로 했다.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새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 공사와 공단에 대한 슬림화가 불가피해 공항공단에 대한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