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고통분담에 관한 노.사.정협약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9일 서울시 중구 명륜동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열린
제8차 대의원대회에서 지난 6일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노.사.정협약을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대의원 2백72명중 1백82명의 반대로 협약을
거부키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지도부가 총사퇴키로 했으며 사회적 합의 전면무효화
선언을 검토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실시할 예정인 지도부선거를 무기한 연기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찬반투표에서는 현총련 민주금속연맹 서울지하철 한국통신
의보노조 등이 노.사.정협약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