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7일 프랑스 라디오방송회관 올리비에 메시앙홀에서
브루노 페랑디스가 지휘하는 프랑스 방송관현악단과 한국작곡가 강석희
(서울대교수)씨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다.

강씨의 피아노협주곡은 굿거리 장단이 주조를 이루는 5부작으로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세부 묘사가 잘 대비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공연실황은 프랑스 뮤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백씨는 프랑스작곡가 라벨과 러시아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작품 해석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그의 연주는 "박력을 갖춘 명확함" "시적 감각을 가진 미묘한 터치"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