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살리기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에서
환율인상에 따른 60%대의 원가상승분을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12%를
반영하는 등 고통분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승희 샤니사장은 "최근 폭등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중량조정이나 품질저하가 아닌, 이익은 최소화하고 품질은 높이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경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파른 원가상승으로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구조조정과
에너지 절약운동 등 전 부문에 걸친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가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내부로 흡수했다.

이에따라 원부재료값 상승분에 대해 일부만 소비자가격에 반영했다"

-IMF한파로 매출에 영향이 없는가.

"소비자들이 경제불황으로 고가인 베이커리 빵보다는 브랜드빵을 찾고
있다.

게다가 품질을 높인 결과 15%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IMF시대의 복고풍 유행으로 호떡 식빵류의 매출이 45% 이상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경제살리기운동은 어떤 내용들인가.

"제품포장용 박스재활용 운동, 배송시간 변경을 통한 에너지 절약운동,
반품빵 사료화운동 등 생산공정 전과정에 걸쳐 원가절감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전사적인 절약운동과 자원재활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려운 경제환경에 적극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김문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