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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II면톱] 미국 의회, IMF 지원안 승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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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의회가 빌 클린턴행정부의 IMF지원안을 승인해 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있어 한국 등 IMF지원을 받는 아시아국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정가에서는 행정부의 끈질긴 설득작업과 아시아지역에 이해관계가
    큰 농업 및 금융업계의 로비활동 등으로 IMF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의
    반대론이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상원 재무위원회는 4일 클린턴행정부가 IMF의 출자금 증액과 아시아국
    지원에 쓰기위해 의회에 승인을 요구한 1백80억달러규모의 세출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상원청문회에서 재무부의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은 미국 경제의 이익을
    위해서 IMF지원이 절실하다는 불가피론을 반복했다.

    여기에 미국 국무부의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차관도 아시아금융위기
    사태를 "미국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장"이라고 단정하며 미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는 등 재무부 못지 않게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아이젠스타트 차관은 특히 한국에 대해선 "한국이 경제난으로 약화될
    경우 북한의 오판을 초래해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이날 중진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IMF지원이 미국의
    국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행정부와 별도로 민간 경제계도 로비스트들을 통해 IMF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월가의 금융계가 강도 높은 의회
    로비를 벌이고 있다.

    농산물수출 격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농업 단체들도 의회에 압력을 넣고
    있으며 보잉 등 아시아지역 수주가 많은 대기업들도 로비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따라 워싱턴정가의 관측통들은 최근들어 IMF지원을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의회의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

    실제로 리처드 게파드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4일 "IMF지원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다"고 의회분위기를 전했다.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아시아수출 급감으로
    고통받는 미국 수출업체들에 대한 기사를 실은 아이오와주 지방신문을
    흔들며 IMF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반영해 미국의회가 클린턴 행정부의
    IMF지원안을 예상 밖으로 조기에 승인해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양홍모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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