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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주평] '원 나잇 스탠드'..퇴폐적 영상...공허한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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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나잇 스탠드"(감독 마이크 피기스)는 매캐한 담배연기속에 재즈가
    흘러나오는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남녀관계의 아이러니를 산뜻하게 그려낸
    영화다.

    그 안에는 죽음을 앞두고도 시끌벅적한 생일파티를 벌이는 AIDS환자가
    있고 출장지에서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여피족이 있다.

    외도 상대끼리 부부를 교환한다는 결말은 아무리 미국영화라 해도
    "망측하게" 느껴지지만 감독은 "인생은 오렌지"라는 뜻모를 말로 "내가
    말하려 한 것은 방종이 아니라 인생의 허무와 아이러니"라고 얼버무린다.

    마이크 피기스감독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연출자.

    "원 나잇 스탠드"는 술과 재즈 그리고 사랑을 소재로 퇴폐적인 듯 독특한
    도시정서를 그렸다는 점에서 "라스베가스..."에 닿아 있다.

    "라스베가스..."가 니콜라스 케이지를 키웠듯(96년 아카데미남우주연상)
    "원 나잇 스탠드"는 근육질 액션배우로만 알려졌던 웨슬리 스나입스를
    멜러 주인공으로 변신시켰다.

    주인공은 나스타샤 킨스키, 웨슬리 스나입스, 카일 맥라클란(킨스키의
    남편), 그리고 중국계 여배우 밍나 웬(스나입스의 아내).

    유능한 CF감독 웨슬리 스나입스(맥스)는 뉴욕 출장길에 우연히 만난
    나스타샤 킨스키(카렌)와 하룻밤을 지낸다.

    헤어진 뒤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1년뒤 한 병원에서 마주치면서 문제가
    생긴다.

    임종을 앞둔 AIDS환자인 카렌의 시동생(찰리)과 맥스가 친구사이였던 것.

    마주치는 횟수가 거듭되면서 이들은 결국 옛감정에 지고 찰리의 장례식뒤
    밀회를 갖는다.

    그뒤 벌어지는 일은 너무도 충격적이지만 지극히 경쾌하게 처리됐다.

    총명하고 톡톡 튀는 동양여성 밍나 웬의 매력이 돋보인다.

    "One Night Stand"란 하룻밤 정사라는 뜻.

    "인생은 오렌지"란 말은 각자의 해석에 맡겨진다.

    (주)대우 영화사업부 수입.

    7일 서울 스카라 씨네하우스 개봉.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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