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IMF파고를 넘기위한 경제살리기운동의 하나로
오는 3월14일부터 5월31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무료야외결혼식 캠페인"
을 벌인다.

무료야외결혼식은 서울지역의 경우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전통식 궁중
혼례로, 경기지역은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현대식 웨딩형태로 이루어진다.

결혼식을 치르는데 필요한 웨딩드레스 신랑신부화장 마사지 부케 축포
혼례상 등 각종 집기는 경실련측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경실련은 또 36명의 진행요원을 투입, 결혼당사자들이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예식이 일사분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혼당사자들은 진행요원 1인당 1만원씩의 기본적인 사례비만 지급하면
된다.

경실련은 무료야외결혼식과 함께 부모님이 갖고 있는 오래된 금붙이를
예물로 만들어 자식에게 물려주는 "예물 물려주기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무료결혼식 접수는 이달 14일까지이다.

문의 (02)766-5391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