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첨단기술 국외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중 한명인 KSTC 이사
정형섭씨(40.전 삼성반도체 연구원)가 지난달 30일 타이베이(대만)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4일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30일 오전 타이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씨는 현재 타이베이의 반도체회사인 NTC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시 검찰은 정씨가 이 사건과 관련된 사실을 전혀 몰라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었다"고 덧붙였다.

< 수원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