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중인 가운데
증권사들이 외국인 상대의 채권영업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지난달 국제영업부내에 국제
채권영업팀(International Business Team)을 신설했다.

국제채권영업전담팀의 신설은 현대증권이 처음이며 재미교포와
채권전문인력등 모두 3명이 외국인상대상 채권영업을 전담하고 있다.

LG증권은 채권운용을 담당했던 직원을 국제영업부에 배치해 모두 3명의
국제 채권영업인력을 보유중이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국제영업팀에, 대우증권은 채권영업팀에 전담인력을
각각 3명씩 두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영국의 피치IBCA에 이어 미국의 무디스 S&P 등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면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본격화될 것을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국제채권영업팀 윤흥식 과장은 "외국인이 국내 채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수준까지 상향
조정된다면 외국인상대 채권영업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